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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죄(餘罪) : 남은 죄악. 미청산 죗값, 아직 세상에 드러나지 아니한 죄.
죄가 돼 버린 남자.
“네가 더 잘 알잖아. 내가 어떤 놈인지.”
기만당하고 싶어 환장했던 존귀한 첫사랑.
갖고 싶어 서투르게 흠집 내다 결국, 놓쳐 버렸던 그녀가 스스로 찾아왔다.
낡아빠진 채로.
재가 돼 버린 여자.
“나밖에 없고, 너밖에 없었어.”
단순한 사고인 줄 알았던 동생의 죽음.
세상에 드러내고 싶어 결국, 세상이 떠미는 대로 향했다.
가장 무도했던 남자에게로.
“내가 그 새끼들 여죄까지 반드시 찾아 줄게.”
네가 몰고 온 사건보다, 널 향한 인고가 더 지독할지라도.
내 여죄가 속죄되는 그 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