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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가 가족을 죽였다.
그래서 니하일은 황제를 죽이고 스스로 왕위에 올랐다.
복수심에 얽매인 니하일은 황제가 아버지를 죽인 언령사를 숨겨 놓았다는 소문을 듣는다.
그러나 지하 감옥에서 찾은 언령사는 우리 안에 갇힌 짐승처럼 초라했다.
“……말을 안 하는 군.”
푸른 하늘도 본 적 없는 언령사의 목에서는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
다만 감옥에서 꺼내준 니하일의 뺨에 자신의 뺨을 비빌 뿐.
“그녀는 언령사가 아니다. 언령사는 처음부터 없었다고 생각하겠다.”
뭐가 신의 축복이란 말인가. 그저 저주인 것을.
“그녀에게는, 내가 이름을 주겠어.”